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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미상의 해외 우편물 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전국적으로 아직도 배송중인걸로 예상됩니다.

by 이얼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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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유해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부 2023년 7월 21일, 전국 곳곳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곳은 지금까지 서울, 인천, 안산, 시흥, 청주, 울산, 제주, 대전, 용인, 함안 등입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어떤 경위로, 어디서 이 같은 우편물이 발송되는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해외 우편물 개봉으로 인해 '독극물 테러' 피해를 입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울산입니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30분쯤 동구 한 장애인복지시설에는 대만 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는 노란색 소포가 배달되었습니다. 이에 사회복지시설 원장과 직원 2명은 성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노란색 국제우편물을 개봉했고, 이후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원장은 비닐봉지를 여는 순간 곧바로 어지러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들 3명은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우편물 겉면에는 중국어로 대만 주소가 기재되어 있었으며, 내부에는 무색·무향의 유해물질로 추정되는 가루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을 제외하고 아직 특별한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국에서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해외우편물 피해 상황이 심각해지자 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비슷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 반입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국내에 반입된 우편물은 안정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배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 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일단 의심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대만이나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 소포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해외 우편물을 보냈다는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무작위로 발송해 매출 순위를 올리려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의 일종일 수 있거나 테러일 수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지역에서 신고가 한꺼번에 속출하고 있어 확인 작업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우편물을 받았다면 절대 개봉하지 말고 관계 당국의 조치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독극물 테러 우려 및 동요가 커졌고, 이에 전국의 지자체는 이날 저녁 7시를 기점으로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최근 내용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배달된 경우 절대 개봉하지 말고 112 또는 119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일부러 이간질시키려 대만에서 보낸 척하는 거 아니냐", "마약 운반 테스트 하는 건가?", "마약이 아니라 바이러스면 어떡하냐. 너무 무섭다", "신종마약 아니냐. 발신자 추적 불가해서 잡힐 확률도 거의 없고, 이렇게 뉴스로 효과를 확인했으니 소정의 목표도 달성한 건가.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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